인물/동정 GA
※오탈자를 발견하시면, hurtfree@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확인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Copyright © newsandpos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기사/사진/동영상 구입 문의 >>
Tweet
[기자의 눈] 연방상원후보 첫 토론회를 보고
기사입력: 2014-01-19 22:56:19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유진철 전 미주총연 총회장이 미주 한인이민사상 두번째로 연방상원의원에 출마했다는 데 대해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까지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8일(토) 조지아주 공화당이 주최하는 첫 공식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토론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기자에게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 가장 매력을 발산한 후보는 데이빗 퍼듀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모든 후보들이 연방의원들이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공격하는 분위기 속에서, 비정치인 출신은 퍼듀 후보와 유진철 후보 둘 뿐입니다. 퍼듀 후보는 자신이 정치인이 아니라는 점을 잘 활용했습니다. 농담도 섞어가며 대중과 대화하는 식의 수려한 화법을 뽑냈습니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캐런 핸델 후보가 톡톡 튀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발언에서는 킹스턴 의원을 꼼짝 못하게 몰아붇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유일한 여성 후보였지만,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데다, 가장 많이 반복된 이슈였던 연방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던 것으로 보입니다. 폴 브라운 후보나 데릭 그레이슨 후보도 강직한 보수주의자 이미지를 잘 심어줬습니다. 브라운 후보는 농가의 후예라는 점을 잘 활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 했고, 후보들 중 유일한 흑인인 그레이슨 후보는 자신은 아프리카에 아무 것도 남겨둔 것이 없다고 말해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아트 가드너 후보는 다소 자유주의적이고 중도적인 정견을 밝혀 공화당 후보인지를 의심스럽게 했습니다. 그는 농가 활성화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불체이민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관중석에서는 ‘아멘!’이라고 외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잭 킹스턴 후보는 토론회 내내 매우 신중하고 무거운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후보들이 한결같이 연방의원의 잘못을 질타하는 통에, 킹스턴 후보는 오히려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느라 진땀을 빼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한인사회가 관심갖고 있는 유진철 후보는 첫 토론회라 그런지 다소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무난히 신고식을 잘 치렀다고 생각됩니다. 유 후보는 헌법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연방정부의 과예산 문제를 지적하는가 하면, 건강보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5가지 포인트를 제시해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유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인 자신의 경력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소방관, 군인, 경찰의 근무 경력은 토론 후반에서야 짧게 언급하는 정도였는데요, 차라리 첫 모두발언에서 자신의 경력을 얘기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보태자면, 미국이 잃어버린 청교도 정신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을 이번 토론회에서 들을 수 없었다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공립학교의 기도시간 부활, 십계명의 관공서 복귀 등은 그가 얼마나 극보수파인지를 확연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후보들은 앞으로 6번의 공식 토론회를 더 가집니다. 이 외에도 일부 후보들을 초청해 정견을 듣는 행사들은 중간중간에 계속 이어집니다. 앞으로는 유 후보에 대한 소식도 더 자주 접하게 될텐데요, 본격적으로 연방상원 선거 레이스가 시작된 만큼 한인사회도 여기에 좀 더 깊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관련뉴스= 조지아공화당, 첫 연방상원 후보 토론회 개최 |
※오탈자를 발견하시면, hurtfree@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확인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Copyright © newsandpos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기사/사진/동영상 구입 문의 >>
Twe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