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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35년 지나도 풀지 못한 숙제
기사입력: 2015-07-04 17:36:32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동남부한인회연합회는 지난 26~27일 제35회 동남부 한인체육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했습니다. 최다 한인회 참가 기록도 남겼고, 후원금 모금도 최고액을 기록했고요, 전야제는 밤 10시가 훨씬 넘어서야 끝났는데도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여러 면에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한 대회였습니다. 이기붕 회장도 기자들 앞에서 “행복한 경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기자의 눈에는 한 가지 노파심같은 걱정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독립적인 체전조직위 운영’은 결국 이뤄지지 않는 꿈으로 남게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연합회가 지난 3년간 애틀랜타에서 체전을 개최한 것은 체전조직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서 매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보다 체계적으로 체전을 키워나가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이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수년간의 토론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7일 있었던 회장단 회의에서는 체전조직위에 대한 의견은 없었습니다. 그저 개최지를 어디로 하느냐만을 가지고 지루한 토론이 이어졌는데요, 정작 개최지를 여러 곳에서 할 경우에 체전조직위가 체전을 운영하느냐에 대한 문제는 일체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회장들은 애틀랜타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체전을 개최할 경우에는 해당 지역의 한인회가 체전을 주관한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돌아갔습니다. 결국 체전을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키워가기 위해 시도했던 ‘체전조직위원회’는 이제 사라져버리는 게 아닐까 우려되는 시점입니다. 그렇게되면 체전 개최지는 매번 체전을 개최할 때마다 ‘첫 경험이라 할 수 밖에 없는 시행착오들’을 또 반복하게 될 것이고, 거기에서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나마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내년 체전이 다시 애틀랜타에서 개최되고, 따라서 연합회측이 체전을 또 한번 주관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연합회는 다시 ‘체전 조직위원회’라는 타이틀로 인물들을 조직하게 될 텐데요, 이 조직이 타지역에서 체전을 개최하더라도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가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될 기회가 아직은 남아있는 셈입니다. 동남부체전이 35년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개최되었다는 점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내놓아도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입니다. 연합회가 이 체전을 ‘체육대회’로 끝내지 않고 보다 다양한 종합문화행사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독립기구의 운영이 필요합니다. 부디 또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연합회가 체전을 위한 독립기구 운영에 대해 보다 사료깊고 중심있는 결정을 내려주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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