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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AKEEP이 특별한 이유
기사입력: 2013-02-03 19:24:32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경상북도의 고등학생 25명이 앨라배마를 방문했다. 한국의 학생들이 미국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점차 흔해져가고 있지만 AKEEP이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찾기 힘든 특별한 것이 있다. 무엇보다도 이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AKEEP이라는 단체의 독특함이 돋보인다. AKEEP은 앨라배마주 교육부와 경상북도 교육청이 자매결연을 맺은 일을 계기로 만들어진 비영리단체다. 이사회에는 토미 바이스 앨라배마주 교육감이 이사장을 맡고 있고, 제럴드 다이얼 주상원의원과 톰 와틀리 주상원의원 등 주류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심수용 앨라배마한인회연합회장, 천영기 어번 경제인연합회장 등의 한인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 고위층 주류사회 인사들과 한인 대표들이 함께 이사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는 것 부터가 AKEEP의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한인단체나 뜻있는 한인 개인이 한국의 학생들을 초청해 미국에 견학시키는 프로그램은 여럿 있었지만, 지방 교육청이 직접 자매결연을 맺고 기업 및 관공서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을 파견하는 사례는 미국에선 AKEEP이 유일하다. 세계적으로도 이런 유형의 학생교환 리더십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힘들게다. AKEEP은 2012년 7월 20명의 앨라배마 지역 학생들을 선발해 한국에서 연수시켰다. 학생들은 경주에 있는 화랑교육원에 입소해 연수받고 한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한국의 발전상에 큰 감명을 받고 돌아왔다. 2013년 2월 앨라배마를 방문한 경상북도 학생들은 헌츠빌에서 모빌까지 앨라배마의 주요 도시들을 모두 방문하고, 두번에 거쳐 현지인 가정에서 미국인의 실생활을 체험한다. 또한 앨라배마 유수의 대학들이 준비한 교육 프로그램을 밟기도 하며, 미 우주항공센터에서 우주조정사 훈련도 맛본다. 이렇게 서로의 문화를 체험한 학생들은 ‘앨라배마 학생 대사’ 또는 ‘한국 학생 대사’가 되어 앨라배마와 한국간의 상호 이해증진과 문화교류에 기여하는 리더로 성장하게 된다. 현대자동차가 2002년 앨라배마 진출을 선포한 이래, 앨라배마에는 한국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가 빠르게 자라왔다. 지난해 앨라배마주는 한국과 운전면허증 상호교환 협정도 체결했고, 앨라배마 전역에 거쳐 한국기업들이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런 환경 덕분에 AKEEP의 프로그램은 지역 기업들과 정부의 대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앨라배마 파워와 앨라배마 개스 등 굴지의 주류 대기업은 물론이고, 나사(NASA)와 같은 공공기관과 앨라배마 대학, 어번 대학, 트로이 대학 등 교육기관들도 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다. 물론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들도 후원자 대열에 빠지지 않고 있다. 이들 기업 및 기관들은 20명의 앨라배마 학생들이 단돈 500달러에 한국을 2주간 방문해 교육받고 견학하도록 지원했다. 25명의 한국 학생들이 12일간 앨라배마 전역을 두루 견학하도록 지원한 것도 이들이다. 여기에 참여한 학생들 또한 ‘아무나’가 아니다. 각 지역의 교육청이 추천해 엄선한 학생들, 성적 뿐 아니라 리더십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한국기업들이 투자하고 애쓰면서 지역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민간대사 역할을 해왔다면, 이제 AKEEP을 통해 서로를 견학하고 이해한 학생들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 때가 다가오고 있다. AKEEP과 같이 지방정부와 지역의 주요기업 및 동포사회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단체들이 미국 사회에 더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 이것이 한인사회가 그 위상을 높이고 발전한 조국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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