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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언론들 ‘샤이 反트럼프’ 음모론 가동
트럼프 실제 득표율, 여론조사보다 낮아…버몬트주 경선 논란거리로 부상
FT “공화당 텃밭 교외 유권자층 이탈” vs 캘리포니아서 ‘글리치 스위치’ 주장도 나와
FT “공화당 텃밭 교외 유권자층 이탈” vs 캘리포니아서 ‘글리치 스위치’ 주장도 나와
기사입력: 2024-03-07 11:12:00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5일(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압승했지만 여론조사보다 실제 득표율이 낮은 흐름이 뚜렷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샤이 반(反) 트럼프" 표가 상당수 존재한다는 음모론이 주류 언론들 사이에서 부상하고 있다. 미시간주에서는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56.9%포인트 차이로 이길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 경선 결과 격차는 41.5%포인트였다. 아이오와주에서도 전망치의 격차(34.0%포인트)가 실제 격차(29.8%포인트)에 못 미쳤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여론조사 상 격차는 27.6%포인트였으나 실제 득표율 격차는 20.3%포인트였으며, 뉴햄프셔주에서도 여론조사 상 격차(17.6%포인트)가 실제 득표율 격차(11.1%포인트)보다 작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슈퍼 화요일에서도 낙승하기는 했지만, 이날 경선을 치른 14개 주 전역에서 예상을 상당히 밑도는 득표력을 보였다. 버몬트주에서는 경선 직전에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지지율 61%)이 헤일리 전 대사(31%)를 약 30%포인트 앞섰지만, 실제로는 헤일리 전 대사가 50%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눌렀다. 버지니아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헤일리 전 대사보다 꾸준히 60%포인트가량 앞섰으나, 실제 격차는 28%포인트에 그쳤다. 이처럼 경선 결과가 나타내는 패턴을 보면 샤이 반트럼프 유권자층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음모론자들은 이런 유권자층의 존재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라면서, 2022년 중간선거에서도 당초 공화당의 압승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민주당이 선전하고, 공화당은 하원에서 의석을 소폭 늘리는 데 그쳤고 상원에서는 다수당 탈환에 실패한 바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2022년 선거는 2020년 선거 만큼은 아니더라도 부정선거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 선거였다. 부정선거에 대해 추적하는 논객들은 이를 "선거 알고리즘"이라고 부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들 '샤이 반트럼프' 유권자층은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텃밭이었던 부유한 교외 지역에 모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낮은 세금과 규제 완화를 선호하는 이들은 '타고난 공화당 지지층'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행태와 민주주의적 기준에 대한 경멸로 인해 교외 유권자층의 투표 경향이 상당히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또 교외 지역 공화당 지지 여성 유권자층이 2022년 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대편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징후가 더 늘어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낙태권 폐기 판결 이후 각 주가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낙태 등 처벌 강화로 공화당 텃밭에서조차 기본적인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온다. 이에 따라 11월 대선에서 '샤이 반트럼프' 유권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표를 던질 경우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는 여론조사들은 다시 틀린 것으로 입증될 것이라고 FT는 관측했다. 뉴스위크도 이날 슈퍼 화요일 결과와 관련해 헤일리 전 대사의 버몬트주 깜짝 승리 등을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가 생각하는 것만큼 인기가 있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NBC 방송의 슈퍼 화요일 출구조사 결과 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지지자의 35%를 비롯해 버지니아주(36%)·캘리포니아주(33%)의 공화당 지지자들이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그러나 버몬트주의 경우, AP통신이 오후 10시13분에 89% 개표라고 밝혔다가, 오후 10시17분에는 76% 개표라고 보도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주류 언론들은 함구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엑스에 게시되자, 댓글에는 5일 캘리포니아에서 있었던 연방하원 예비선거에서 아담 쉬프(민주)와 스티브 가비(공화)의 순위가 극적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가비의 득표수가 거꾸로 줄어드는 일명 "글리치 스위치" 현상이 있었다는 주장들이 달렸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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