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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둘루스 살인사건, 속속 드러나는 정황들
기사입력: 2013-07-28 23:20:02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최씨 부부가 살해된 자택. 부인 최씨의 승용차가 주차된 채 적막이 흐르고 있었다. |
둘루스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 최모씨 부부의 사건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 신변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최씨의 집에는 부인 최씨의 승용차가 주차된 채 조용한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주택 앞부터 현관까지에는 핏자국이 남아있어 참혹한 사건이 벌어졌던 현장임을 보여줬다. ◆ 목격자의 증언 용의자를 목격한 지역 주민에 따르면, 사건은 27일(토) 저녁 9시 경 벌어졌다. 120번 도로(둘루스 하이웨이) 선상에 붙어있는 워럴 힐 웨이에 있는 최씨 자택에 한국 남자로 보이는 2명의 남성이 흰색 승용차를 타고 찾아왔다. 이들은 차를 뒤로 주차시키는 치밀함을 보였다. 뒤로 주차하면 차번호판을 보이지 않게 할 수 있고, 좀 더 빠르게 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에서 내린 2명의 남성은 사과상자를 들고 있었고, 초인종을 누른 뒤 “이걸 전해드리라고 해서요”라고 말하고선 문이 열리자 안으로 들어갔다. 목격자는 이 2인조 용의자들이 들어간 이후 5분도 되지 않아 집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강아지를 때리나 싶은 이상한 소리였는데, 집을 보니까 실루엣으로 창가에 그림자가 보였다”며 “(용의자가 집주인을) 때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그러더니 그 안에서 남자 그림자가 또 하나 보이더니 또 때리는 것 같더라”고 증언했다. 뒤에 알고 보니 이 모습은 용의자들이 피해자들을 칼로 찌른 장면이었다. 놀란 목격자는 집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평소 알고 지냈던 최씨 부인에게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친척을 불렀고, 15분 만에 황급히 달려온 친척과 동네 주민과 함께 사고가 난 집으로 갔다. 이미 용의자는 차를 타고 떠난 뒤였고, 집으로 들어가려고 현관에 초인종을 누르러 갔던 목격자는 현관문 창으로 집 안에 최씨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목격자는 최씨의 머리는 세탁실 쪽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았고, 가슴쪽에서 피가 흘러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사람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모습을 문밖에서 본 목격자의 친척은 바로 경찰에 신고해 사건을 알렸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야구모자를 쓰고 있었다. 한 명은 덩치가 있는 체격에 나이가 좀 있어 보였고, 30-40대로 보이는 젊은 남성은 좀 외소한 체격이다. ◆ 귀넷 경찰, 빠른 초도 수사 귀넷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밤 10시경. 경찰은 출동 후 최씨 부부가 모두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사건 조사에 들어갔다. 목격자의 증언을 확보한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들이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면식범 소행으로 보고, 최씨 부부가 운영하던 직장의 직원들을 소환해 밤샘조사를 벌였다. 또한 경찰은 용의자들이 사온 사과상자에 특정 한인 그로서리의 마크가 새겨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그로서리를 방문해 사과상자를 판매한 시간대의 CCTV 기록을 확보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실제로 폴리스 라인도 사건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에 일찌감치 철수할 정도로, 경찰은 용의자 검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한 소식통은 이미 귀넷 경찰이 용의자를 구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기자들을 만난 경찰관들 역시 이번 사건이 조기에 종료될 것이라는 말을 흘리기도 했다. ◆ 왜 살인까지 했을까? 가장 풀리지 않는 부분은 왜 최씨 부부가 끔찍하게 살해됐는지이다. 평소 최씨를 알고 지냈던 지인들은 최씨가 비즈니스 관계에서 상대방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줬던 일이 여러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면식범의 소행이라는 점이나, 너무나 빠른 시간안에 사건이 벌어졌다는 점으로 미루어 원한관계로 인해 사전에 계획된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씨는 과거 4년전 뷰티 서플라이를 매각하면서 번 돈으로 건물을 구입했고, 해당 건물에 연회장을 지으려다 노래방이 더 좋겠다는 제안을 받아 노래방을 시작했다. 하지만 노래방 운영이 여의치 않자 같은 장소에 룸싸롱을 운영하도록 임대해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룸싸롱 운영도 변변치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비즈니스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싸움으로 번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접한 한인들은 범인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 누군가의 심부름이라며 집에 들어간 점, 짧은 시간에 살인을 저지르고 도주한 점 등을 들어 청부살인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부부에게는 유가족으로 아들이 한 명 있으며,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이 계속 아들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있는 상태다. ◆ 경찰영사도 바쁜 하루 손창현 경찰영사는 일요일 아침 사건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귀넷 경찰에 연락해 피해자 신원확인에 나섰다. 또한 용의자가 한국으로 도주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살펴보는가 하면, 용의자들이 사과상자를 구입했던 스와니의 한인 그로서리를 방문해 귀넷 경찰관들의 수사사항을 확인하기도 했다. 손 영사는 “(제가) 부임한 이래 (한인사회에) 큰 사건 없이 지내왔는데,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하루 속히 용의자들이 검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해자 부부는 시민권자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귀넷 경찰은 이르면 월요일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
▲현관 문에 최씨의 혈흔이 묻어있다. 핏자국은 주차장까지 여러 곳에 남겨져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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