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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킹부대 해외로 급파했다
기사입력: 2013-03-23 09:29:41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한국 방송과 금융사 전산망을 일시에 마비시켰던 ‘3·20 사이버 테러’가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부대원들이 중국 등 해외로 급파됐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금) 북한의 해커 양성기관인 평양 미림대학(현 김일자동화대학) 출신 탈북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북한군 내부 통신원들과 연락하고 있다는 이 탈북 소식통은 '해외 각국에 퍼져 있다가 지난달 평양으로 들어갔던 정찰총국 3국 기술정찰국 소속 요원들이 이달 초 중국 등 해외로 다시 급파됐다'며 '이 정보전사(해킹전사)들은 평양 시내 고급 아파트를 배정받고 훈장 등 포상에 고무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정찰총국 산하 해킹 부대원들이 회사원이나 연구원 등으로 위장해 중국으로 자주 출장을 가며, 오전에 출장 명령을 받으면 오후에 급행열차를 타고 중국으로 들어갈 만큼 해외 여행이 자유롭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대좌(대령)급 이상의 경우 북한에서 매달 400달러(약 45만원)를 받으며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림대학 출신들에 대해 이 소식통은 “1992년에 이미 닫힌 네트워크 전산망에서 전산서버에 바이러스를 침투시키는 모의실험을 진행했다”며 “지금은 원격으로 바이러스를 침투시키는 고급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이 소식통은 '미림대학에서는 영어·일본어 등의 외국어로 수업을 하고 있다“며 ”(미림대학의 학생들은) 미국정부의 전산망을 파괴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 총참모부 산하 대학으로 1986년 세워진 미림대학은 한해 200명 가까운 사이버 전사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지금쯤 약 4000~6000명의 졸업생들이 배출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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