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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 사상 ‘최고조’…北·美 미사일 배치
기사입력: 2013-04-04 01:09:22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을 실전배치하고 미국도 괌에 요격체계를 투입하는 등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최근 개성지구의 출경 금지 조치와 맞물려 한반도에는 전후 사상 최고의 긴장이 감돌고 있다. 개성공단의 출경을 금지한 북한은 오는 10일(한국시간)까지 개성공단 진출 기업들의 출입계획을 알려달라고 4일 통보해왔다. 한 때 이 통보가 전원 추방으로 와전되면서 소동을 빚었지만, 북한은 오히려 4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명의로 개성공단 문제를 놓고 북한정권을 헐뜯는 악담을 계속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지난 3월 30일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괴뢰패당이 개성공업지구문제를 가지고 우리의 존엄을 헐뜯는 악담질을 계속한다면 공업지구를 가차없이 차단, 페쇄해버릴것이라는것을 선포했다”고 상기시키고 한국 언론과 보수정치인들이 개성공단은 함부로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 주장한 것에 대한 단호한 조치로 남한 인원의 출입을 차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연합뉴스는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키고 미국이 괌에 미사일 요격체계를 긴급 투입키로 했다고 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4일 “북한이 중거리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동해안으로 이동시킨 정황이 한미 정보 당국에 포착됐다"면서 "현재까지 정보 분석 결과 이 물체는 '무수단'급 중거리미사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 미사일에 탄두가 장착됐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면서 “북한이 실제 발사하기 위해 옮겼는지, 무력시위 또는 대미 위협 차원에서 이동시켰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번도 시험발사한 적이 없는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 3천∼4천㎞로 괌까지 타격할 수 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김일성 생일(4월15일)을 전후로 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정보자산을 가동해 미사일 동향을 정밀 추적 중이다. 이날 북한은 “최고사령부가 내외에 엄숙히 천명한 대로 강력한 군사적인 실전 대응조치들을 연속 취하게 될 것”이라며 다시 위협 수위를 높였다. 북한은 이날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조성된 정세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겠는가 말겠는가가 아니라 오늘 당장인가 아니면 내일인가 하는 폭발 전야의 분분초초를 다투고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이와 관련한 우리 혁명무력의 무자비한 작전이 최종적으로 검토, 비준된 상태에 있음을 정식으로 백악관과 펜타곤에 통고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괌에 투입하기로 했다. 미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몇 주일 내에 THAAD를 괌에 배치할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밝혔다. THAAD는 고도 150㎞에서 초속 2.5㎞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으며 2005년부터 실전에 배치됐다. 북한은 미군의 핵실전연습과 계속되는 병력의 한반도 이동을 맹비난하며 자신들의 조치가 자위적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위협적인 언동으로 한미간 군사동맹과 안보의식은 오히려 높아져 한반도 긴장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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